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 ‘2022 세계사회복지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회복지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로 유명한 이 행사는 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국제사회복지교육협의회(IASSW)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서울시복지재단·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공제회·현대차정몽구재단·사회복지공동모금회·중앙일보가 후원에 참여할 정도로 첫 출발부터 남다른 규모를 보여줬다.

우리나라는 2016년에 이 행사를 이미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적이 있었으나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이 2020년 ICSW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권유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올해에 다시 한 번 유치할 수 있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사회복지대회 개최 역사상 최초로 두 번의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ICSW와 IASSW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국내외 참가자들의 원활한 대회 참여를 위해 현장 행사는 물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과 대회 공식 웹페이지 등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이 덕분에 전 세계 40여 개국 200여 명의 발표자 외에도 각국의 정책관계자, 학계, 사회복지사 등 사회개발분야의 여러 구성원들이 한곳에 모여 사회복지 관련 국제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수 있었다.

행사 첫날은 서울가든호텔에서 서상목 ICSW 회장, 안나마리아 캄파니니(Annamaria Campanini) IASSW 회장의 개회사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대통령실 축사 대독을 시작으로 글로리아 킬완(Gloria Kirwan) 아일랜드 왕립외과대학교 교수, 챠이메 마르꾸에요 세르보스(Chaime Marcuello Servós) 스페인 사라고사 대학교 교수, 다리야 자비라쉑(Darja Zaviršek)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대학교 교수 등의 기조강연, 사회복지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닐 길버트 미국 버클리대학교 교수의 특별강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서상목 ICSW 회장이 한국 사례를 중심으로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에 대한 특별강연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행사 둘째 날과 마지막 날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본사에서 ‘취약계층 : 사회적 보호를 위한 과제’, ‘사회복지교육 및 역량강화’, ‘위기 속 사회복지 실천’, ‘지역사회 개발과 교육에서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사회복지 교육 및 사회개발분야의 디지털화와 ICT’, ‘코로나 이후의 회복 : 개발 및 재건의 기회 – 향후 방안 모색’등 다양한 소주제를 다루는 심포지엄 및 워크숍, 그리고 발표회가 진행됐다.

여기에 국내외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지혜를 모음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사회정책, 사회복지교육, 사회복지실천전략이 논의될 수 있었다.

한편, 행사 참여자들은 마지막 날에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실천현장을 둘러보며 사회복지 수준을 체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상목 ICSW 회장은 “이번 세계사회복지대회는 사회복지분야 글로벌 어젠다를 세팅하고,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국 폭스뉴스·마켓워치 등 수백 여 해외 외신에도 소개된 이번 행사는 성공리에 끝났으며,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위상을 전 세계 사회복지인으로부터 다시 한 번 널리 알릴 정도로 호평을 받게 됐다.

출처 : 복지타임즈(http://www.bokj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