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되지 않을 수는 없지요. 물론 가상공간에서 남을 비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어쩌면 책임을 물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근로현장에서 근로자의 생존욕구는 아주 기본적이며, 또한 기득권이나 권리가 적정선 이하에 그쳐 약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마주쳐야 하는 많은 일들을 어찌 다 감당하며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자기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음을 알아 차린다 해도 막상 그에 대적하려 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구심이 듭니다. 개인의 성격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구조적인 문제에 그 원인의 중심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어느 님께서 다른 곳과 비교를 하시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 또한 적당한 표현은 아닌 듯 싶구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현재 상황을 우선시 하거든요. 꽤 오랜 직장경험을 토대로 하신 말씀인듯 하나, 오히려 그러시다면 근로자의, 어려움에 처해있는 자의 편이 되어 주던가 아니면 최소한 위로의 말한마디와 함께 적절한 충고를 해주셨다면 좋았을걸.. 아마도 님은 이제 비교적 안전한 근로자의 위치에 계신분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많이 좋아진 세상이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 힘들게 노동에 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열악한 작업환경이라든지 사용자의 횡포, 불합리한 임금 등.. 그러나 앞의 자봉이님 말씀대로라면 복지관의 처사로서는 다소 문제가 되는 것 같고 그래서 자봉이님이 더욱 분개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익명성이 보장되는 가상공간이라 할지라도 실명을 거론하며 일련의 사실을 폭로하듯 한 것은 분명 자봉이님께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할 문제이고, 한편 이와 관련하여 comment를 하시는 분들 역시 조심스레 조언하여 주심이 어떨지요..

누구나 힘든 때는 있습니다. 일 때문이던, 사람 때문이던..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대개는 잊게되고 또 그간의 경험을 계기로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본에 충실하면 별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복지관의 역할, 그 안에서의 자기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그에 맞는 기본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