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종합사회복지관 미담사연]아름다운 이웃...

by 협회 posted Nov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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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살기가 IMF때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사람들이 이야기들을 합니다. 찬바람이 쌩쌩 불고 암담하기만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와중에 작지만 따뜻한 소식 하나를 알리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약 한달전, 2004년 10월초의 일입니다. 조그만 목소리지만 맑고 밝은 목소리의 음성의 주인공. 그녀는 따뜻한 소식을 우리복지관에 이렇게 전달해 주셨습니다.

“요즈음 신문과 TV를 보니 너무 어려운 가정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제가 동래구내에 조그만 슬라브주택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집은 아니지만 이 집을 어려운 이웃들이 살 수 있도록 무상임대를 하고 싶습니다”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일이 있고난 뒤 며칠새에 복지관 개관이래 전혀 생기지 않던, 집에서 쫓겨나야 하는 형편에 있는 가정의 사연들이 우리복지관으로 의뢰되어 접수되었습니다.

많은 세대들이 접수되었고 우리복지관에서는 많은 선생님들이 모여서 입주할 세대들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집을 무상 임대해 주신 분의 뜻이 가장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정하는데 많은 고심을 하였습니다. 세대 선정은 빚 등으로 인해 현재 거주해 있는 곳에서 나와야 하는 형편에 있으면서 자립과 자활의 의지가 있으신 분을 선정의 핵심으로 잡았습니다.

그리하여 2004년 11월16일에 모두 세 가정이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새 보금자리를 가지게 된 세 가정은 이번 겨울이 그리 춥지만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옵니다. 조금 있으면 눈도 내립니다. 살기에 넉넉한 사람들이 바라보는 눈은 낭만적이고 향수에 젖게 하겠지만 춥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눈은 또 하나의 고통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렵고 힘든 이 시기에, 이 사연은 우리의 가슴에 따뜻함과 훈훈함을 느끼게 해주고 우리의 이웃들이 아직까지 따뜻한 인정이 남아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생각이 들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 사연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조용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신 분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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