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윤규회장님...저는 중앙사회복지관 관장 장재구입니다...
제가 한국사회복지관협회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서신을 보내는 것은 그제 27일 회장님께서 보내신 '존경하는 관장님! 그리고 사회복지관 종사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팩스를 받고 질의를 드려야 할 것 같아서입니다.
우선은 "민간복지증진을 위하여,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하여, 사회복지관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현장 사회복지전문가의 국회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 동의하며, 사회복지관의 발전을 위하여 금번 총선에 비례대표를 신청하기로 결심하였다는 용기에 깊은 지지와 감사를 드립니다.
배윤규 회장님께서 용기있는 결단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기우에 그칠지 모르지만 몇가지 우려할 만한 점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우선은 서신에 나와 있는 "2012년 정기총회에서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사회복지관 임직원들이 있다면, 소속 정당을 불문하고 사회복지관의 위상 강화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로 결의를 모았다."는 주장은 총회장에서 있었던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과 동료로서 선전을 하라는 격려 박수를 너무 과대 해석하지 않으셨나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점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전국의 사회복지관의 모임인 한국사회복지관의 현직 회장이 특정 정당의 비례대표가 될 수 있는가, 다른 하나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사무국 직원이 현직 회장의 비례대표 출마에 따른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가입니다.
우선 회장님께서 아시다시피 한국사회복지관협회는 전국 16개 시도협회에 산재해 있으면서 각기 다른 환경과 협력하면서 지역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협회 회원인 사회복지관을 이끄는 관장들은 각기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직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회장이 조직적인 결의도 없이 특정정당의 비례대표가 된다는 것은 향후 협회를 불열로 이끄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배윤규회장님께서는 현직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회장의 특정정당 비례대표 출마에 대한 우려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에 대해서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회장님의 비례대표 출마에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사무국 직원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제기입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정관상 특정인의 총선 출마에 대하여 지지하고 협회에서 지원하기로 결의할 수 있는 지 모르지만, 이러한 결의조차 없는 상태에서 회장 개인의 결의에 의하여 비례대표에 출마함에도 불구하고, 회장의 비례대표 등록을 위한 준비과정에 협회 사무국 직원이 사무를 대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하여 배윤규회장님의 의견을 밝혀 주시고, 저의 질문이 타당하다면 사무국 직원의 비례대표 등록 준비 업무 지시를 철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복지실천현장의 발전을 위하여 용기있는 결단에 딴지거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목적이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합리적인 합의와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속에서 공개질문을 드리오니 많은 이해바랍니다.
이 글은 2월 29일 18시 이후에 답변과 함께 제 페이스 북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9일 회장님과 통화 이후 부산에서 있었던 총회에서 협회 회원 중 이번 총선에서 출마한다면 지지하기로 했다는 결의가 기타안건으로 채택되어 조직적인 의결인지에 대해서 총회에서 참석했던 관장님들과 다시 통화했지만 기타안건으로 총회차원의 조직적인 의결로 인식하는 관장님은 없었습니다...빠른 시일내에 총회 녹취록을 공개해주셨으면 합니다...